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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최대승부처로 떠오른 충청권 요충지 대전 곳곳에서 각 당의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본선 레이스 초반 중원 표심을 잡기 위해 여의도 '배지'는 물론 지역민과 접촉이 많아 정치의 '말초신경'으로 불리는 지방의원들까지 총출동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았다.
거대양당 진영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대전 곳곳 거리에 일제히 자리를 채우며 출근길 인사에 돌입했다.
오름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기초의원, 선거 운동원들은 도마네거리와 정부청사네거리 등 교통량이 몰리는 곳을 찾아 손을 흔들며 운전자들과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기호 1번 이재명이 프린트된 점퍼와 판넬을 들고 연신 고개를 숙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이재명 후보2011년유망주식
의 선거 운동 노래를 배경 삼아 연신 목소리를 높였다.



6월 3일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오전 7시 30분 대덕구 중리 네거리에서 국민의 힘이 출근길 인사에 나섰다. (사진= 전석광 대전 대덕구의장 페이스북)


아모레퍼시픽분석

같은 시각 국민의힘도 대덕구 중리 네거리와 중구 태평 오거리 등 거리에 나와 공식 선거 운동의 첫 포문을 열었다.

이들 역시 당원과 의원들, 유세단 등이 총출동해 목 좋은 자리를 잡고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들은 천신만고 끝에 지난 주말 뒤늦게 가까스로 당의 빠칭코
최종 후보 결정이 난 탓인지 유세 차량이나 로고송 없이, 율동을 뺀 채 출근길 인사를 시작했다.
선거 운동 첫날 입은 빨간색 점퍼에도 김문수 후보의 이름이 아직 프린트되지 않아 국민의 힘과 기호 2번만이 붙어 있었다.
음악 소리 없이 진행됐지만, 운동에 참여한 이들은 손가락 두 개를 펼쳐 기호 2번을 표현하고, 큰 목황금성 릴게임
소리로 후보 이름을 외치며 지나가는 차량에 연신 고개를 숙였다.
지방의원 입장에선 이번 선거가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을 뽑는 선거지만 자신의 선거나 다름 없다는 절박감 속에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제9회 지방선거 때문이다. 내년 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선 대선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내년 지선에서 당의 공천을 받아야 하는 지방의원 입장에선 더더욱 이번 선거전이 절실하다.
22일 간 강행군이 이어지는 본선 레이스에서 제 역할을 해내 자신이 속한 당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아야 공천에 한 발 더 가까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선 선거전에 지방의원들이 총동원 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없진 않다.
지나친 '대선 모드' 탓에 본업인 지방 의정활동이 소홀해지는 게 아니냐는 걱정 때문이다.
각 당의 구의원들은 "대선 이후 바로 정례회와 추경이 예정돼 있다. 의정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게 맞다"라며 "건의되는 민원들과 조례 제정 등 의회가 해야 할 본분을 잃지 않도록 선거 운동을 병행하려 한다"고 말했다.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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